[바둑]제54회 국수전…바꿔치기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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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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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김지석 7단
도전자 결정전 3국 3보(42∼64) 덤 6집 반 각 3시간

제3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이 10일 시작됐다. 이 바둑을 두고 있는 최철한 9단과 김지석 7단도 16강 멤버. 최 9단과 허영호 8단 간 첫날 대국은 랭킹 2위와 4위의 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두 기사의 대국은 후배인 허 8단이 승리했다. 김 7단은 13일 김주호 9단과 일합을 겨룬다.

하변에서 흑이 작은 이익을 취하려는 바람에 백은 42에 걸치고 44로 백진을 넓게 펼쳐 일찌감치 우세를 확보했다. 흑은 45로 백진에 뛰어들었다. 흑 47, 49, 51은 상용의 수습책. 무난한 진행으로는 질 게 분명해 변화를 꾀한 것이다.

백 52는 최강수.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두면 흑 8까지 흑도 성공적으로 수습하게 된다. 흑 53, 55의 반발은 백이 이미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 56은 패를 걸겠다는 뜻을 예고한 수. 흑 57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따내는 것은 백 2가 급소로 백 4까지 흑의 다음 응수가 여의치 않다.

백 58은 사전에 팻감을 만드는 수순이다. 백 60으로 패를 결행하자 백 64까지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바꿔치기만 보면 흑도 불만 없는 결과다. 하지만 그 전에 백이 좋은 형세였기에 지금도 백의 우세는 불변. 최 9단은 되도록 변화 요인을 줄이고 국면을 단조롭게 운용하려 한다. 49=6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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