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8일 사제서품식… 32명 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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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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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엎드려 모든 것 드립니다”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제대 앞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고 있다. 사진은 2009년 사제
서품식. 사진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제대 앞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고 있다. 사진은 2009년 사제 서품식. 사진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한다.

이날 32명의 부제(副祭)가 서울대교구장인 정 추기경의 성품성사(聖品聖事)를 통해 새 사제로 탄생한다. 가톨릭 칠성사의 하나인 성품성사는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도록 축성 받는 성사다. 이로써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추기경, 주교, 몬시뇰 등 고위 성직자를 포함해 총 754명이 된다.

교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33명의 사제가 배출됐다. 사제품을 받은 사람은 1990년대 초반까지 늘다 최근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다. 1991년과 1992년에 각각 40명과 47명이었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30명 안팎이다. 지난해에는 신학교 교과과정 개편으로 서품식이 없었다. 사제서품식에 앞서 7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방글라데시 유학 신학생 2명을 포함한 39명의 부제서품식이 열린다.

사제가 되려면 신학대에 입학해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7년간 공부해야 한다. 신학생들은 6학년 겨울에 부제품을 받으며 신학교 양성과정에서 군복무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사제품을 받기까지 통상 10년이 걸린다. 현재 서울 광주 인천 수원 대전 대구 부산 등 모두 7개의 신학대에서 사제를 양성하고 있다. 평화방송 TV는 8일 사제서품식 실황을 생중계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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