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인테리어 트렌드] 작지만 실속 있는 싱글룸 인테리어 ② 개성만점 라퀴진 홍보 에디터 김민경의 집
입력 2010-12-13 15:222010년 12월 1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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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자유로운 듯하지만, 알고 보면 나름의 질서와 법칙이 확고한 민경 씨. 그녀를 닮은 원룸은 자유로운 디자인과 형태의 가구들이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제각각 놓인 듯 하지만 그 안에서 오묘하게 조화를 이뤄 레트로라는 하나의 스타일을 향하고 있다.
information
주인장 33세 라퀴진 홍보 에디터 김민경 주거 형태 13평의 빌라 원룸 문제점 그녀가 추구하는 레트로 감성은 해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자취생활을 하면서 쌓인 짐과 장르를 불문하고 모은 책 등을 정리할 것! 키워드 스타일 각각의 가구들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리시한 공간
라퀴진에서 홍보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민경 씨. 그녀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AB형이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듯 하면서도 자신이 정한 룰과 스타일을 고수하며 살고 있다.
그녀의 원룸도 이러한 특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층침대, 레드 컬러 캐비닛, 빈티지 디자인의 책상 등 언뜻 보면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가구라고 생각되지만, 자세히 보면 레트로라는 하나의 감성을 좇고 있다. 각각의 소품들을 정리해놓은 동선만 해도 그렇다.
오랜 자취경력으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노하우가 분명한 그녀는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동선으로 모든 소품을 정리해 놓았다. 스타일이 확고한 그녀였기에 주문도 어느 때보다 간단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레트로’에요. 레드 컬러가 포인트가 되는 레트로 스타일로 꾸미되, 많은 책들을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이층침대의 위치도 바꾸고요.”
그녀의 원룸은 기존의 가구들을 그대로 활용하되, 가구 배치를 바꿔 공간을 확보하고, 책장을 만들어 많은 책들을 수납하는 식으로 홈드레싱이 이뤄졌다.
가구 배치를 바꿔 확보된 공간에 책장을 두고 수많은 책들을 정리한 것은 물론, 그녀가 갖고 있던 기존의 가구에 컬러감을 더해 그녀가 원하던 레트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MDF 수납함으로 만든 책장
책상 옆 레드 캐비닛을 옮긴 자리에는 책상 뒤쪽에 있던 서랍장을 놓고, 그 위로 MDF 수납함을 올려 책장을 만들었다. 서랍장과 비슷한 월넛 컬러로 골라 통일감을 준 것은 주목할 만한 스타일링 포인트.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빠꼼언니’s advice
폭 넓은 MDF로 책을 이중 수납
책을 수납할 공간이 비좁을 때는 폭이 넓은 책장이나 MDF 수납함을 활용할 것. 자주 보지 않는 책은 안쪽에, 자주 보는 책은 바깥쪽에 이중으로 수납하면 책을 두 배는 더 꽂을 수 있다.
감추는 수납으로 현관을 깨끗하게
현관 앞에 신발이나 소품들이 늘어져 있는 것보다는 신발장이나 수납함에 넣어 안보이도록 감추는 것이 정돈돼 보인다. 현관 앞에 서있던 자전거는 베란다로 보내고, 신발장 위에 늘어진 소품을 치운 뒤 신발은 모두 신발장에 넣었다.
비비드한 컬러와 조명으로 레트로 무드 업!
민경 씨의 원룸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캐비닛의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비비드한 컬러들을 믹스해 레트로 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백열 조명도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더 없이 좋은 베스트 아이템이다.
sketch tip 공간 재구성으로 숨어 있는 자투리 공간을 찾다
부피가 큰 이층침대를 벽면에 붙이면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다라서 이층침대를 방 한 가운데로 옮겨 나머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레드 캐비닛을 안쪽으로 옮기고, 바로 옆에 행거를 둬 간이 드레스룸처럼 꾸몄다. 샤워한 뒤 바로 옷장 쪽으로 직행할 수 있어 동선도 최적화됐다.
로망이었지만 어느 새 짐이 돼 버린 이층침대는 어느 쪽으로 옮겨도 애매했다. 차라리 방 한 가운데에 놓고 침대를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캐비닛과 행거는 침대의 왼쪽에, 책상과 책장은 오른쪽에 배치했더니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캐비닛을 옮기고 남은 자리에 책상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서랍장을 옮겨 놓았다. 그 위에 MDF 수납함 3개를 나란히 올려 책장으로 활용했다.
낙서를 좋아하는 민경 씨를 위해 캐비닛이나 창문에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는 글라스 마카를 준비했다.
1 그린 컬러 커튼으로 포인트를
캐비닛의 레드 컬러를 메인으로, 의자의 블루 컬러, 우드 가구의 옐로 컬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녀의 원룸에 싱그러운 그린 컬러를 믹스해 포인트를 줬다. 커튼 한 쪽은 창가에 다른 한 쪽은 행거를 가리는 용도로 달아준 것도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
2 캐비닛 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라
캐비닛이나 옷장 위 남는 공간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짐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다. 이때 단단한 재질의 상자를 이용하면 흐트러짐 없이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어 좋다.
3 틈새 공간 활용하는 문걸이 수납
펜이나 네일 컬러 등 자투리 소품이 많은 민경 씨를 위해 문걸이 수납을 제안했다. 고리가 부착된 형태로 제작돼 있어 어느 문에든 쉽게 고정시킬 수 있으며, 자잘한 소품을 각각 따로 수납할 수 있는 형태라서 실용적이다. 정리·박미현<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aammy1@naver.com> 글·유미영 도움주신 곳·작지만 실속 있는 싱글룸 인테리어(성안당 031-95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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