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23일 TV]엄마, 도둑 들던 날 왜 나를 구해주지 않았어요?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03:00수정 2010-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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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 안은 모녀가 떠나는 2박3일 제주도 여행 다큐
KBS1 ‘엄마와 딸’(23일 오후 7시 반)=올해 4월 결혼한 막내딸 임영희 씨(31)와 친정엄마 김종숙 씨(67)는 서로 불편한 응어리를 안고 살아왔다. 10년 전 어느 새벽, 집에 도둑이 드는 바람에 임 씨는 도둑의 칼에 찔려 죽을 고비를 넘나들었다. 그 당시 자신을 빨리 구해 주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서운함으로 엄마와 마음의 벽이 생겼고 지금도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쌓인 응어리를 내려놓고 예전의 진솔한 모녀 사이로 돌아가고 싶은 임 씨는 생애 처음으로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다.

이들의 2박 3일 여행지는 제주도. 김 씨는 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고 설레는 여행을 시작한다. 딸과 함께 커플 티셔츠도 맞춰 입었다. ‘인생의 희극과 비극을 모두 겪은 엄마’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은 딸’이 그동안 토해 내지 못한 감정을 소통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집간 딸과 친정엄마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임 씨의 어릴 적 회상 부분에는 재연배우의 연기를 담았다. 프로그램 진행은 따뜻한 이미지의 탤런트 김지영이 맡았다. 10월에 결혼할 예정인 예비신부 이지애 아나운서와 연기 경력 50년인 탤런트 김영옥이 각각 딸과 엄마 역할을 맡아 내레이션을 한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강경미 작가는 “한국의 모녀들은 서로 애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직접 표현하지 못하고 늘 돌아서서 후회한다”며 “모녀들이 여행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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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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