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한국 개화사상과 개화운동의 지성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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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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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한국 개화사상과 개화운동의 지성사(신용하 지음·지식산업사)=1853년부터 1904년까지의 한국 개화사상과 개화운동 연구를 체계화했다. 저자는 ‘외세의존적’이라는 시각에 앞서 조국을 개화시켜 외세 침략으로부터 지켜내려 했던 노력을 조명했다. 3만 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젠더(스즈키 유코 지음·나남)=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다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실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은폐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일본 우파 정치가와 학자들, 국민기금 관련자들의 주장을 젠더 관점에서 비판했다. 1만4000원.

○ 문학·예술

◆팬이야(전아리 지음·노블마인)=이렇다 할 꿈도 목표도 없는 회사원 김정운이 아이돌 그룹의 팬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삶의 열정을 찾는다. 당하기만 하던 그녀가 상사에게 대들고, 과감한 고백으로 사랑도 쟁취한다. 주인공은 “잃을 것도 없는데 모험의 부재가 문제였다”고 말한다. 1만2000원.

◆망루(주원규 지음·문학의 문학)=목사 안수를 앞두고 있는 정민우는 철거민을 위해 싸우는 신학대학 동기 김윤서와 달리 현실과 타협한 평범한 소시민이다. 교회의 이권 확장과 철거민의 삶의 문제가 충돌하는 가운데 정민우의 갈등도 커진다. 1만1000원.

○ 인문 교양

◆음식, 도시의 운명을 가르다(캐롤린 스틸 지음·예지)=인류 문명 발달의 필수요소인 음식을 보면 도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건축가인 저자가 음식이 이동하는 항로와 이로 인해 도시의 운명이 결정되는 과정, 대안을 제시했다. 1만9700원.

◆그림 읽어주는 남자와 33인의 화가(박세당 지음·북성재)=화가 33인의 작품들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소개했다. 화가들의 작품 성향과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고 작품을 본 저자의 솔직한 감상평을 적었다. 1만4000원.

◆크로스 컬처(박준형 지음·바이북스)=각양각색의 출신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21세기는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생활하기 힘들다. 다른 문화권의 시간관념과 업무방식, 웃음과 스킨십 등 차이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1만4000원.

◆처음 읽는 터키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머니스트)=유럽과 아시아,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의 역사를 돌아봤다. 역사소설 읽듯 쉽게 풀어 부담스럽지 않다. 각국 역사 입문서인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첫 번째. 1만5000원.

○ 실용 기타

◆펑크 마케팅(리처드 러머, 마크 시몬스 지음·쌤앤파커스)=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건 작은 차이. 어떤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1만7000원.

◆독재자를 고발한다!(잉그리트 슈타이너 가쉬, 다르단 가쉬 지음·위즈덤 피플)=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위한 사치품을 조달하던 공작원이 탈북한 뒤 16년간 가명을 쓰며 숨어 지내다 세상 앞에 섰다. 북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과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털어놓았다. 1만3800원.

◆학예사와 떠나는 경기도 답사기(경기도 학예사 24인 지음·푸른역사)=서울(京)을 둘러싼 지역(畿). 경기지역은 군사거점이자 조선시대 양반들의 학문 교류장이었다. 경기 수원 화성에서 고양 서삼릉 태실까지 항일유적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풀어냈다. 1만5000원.

◆세상을 바꾼 50가지 디자인(디자인 뮤지엄 선정·홍디자인)=영국 디자인 뮤지엄이 선정 기획한 디자인 뮤지엄 시리즈의 첫 번째로 의자 자동차 신발 드레스 편이 나왔다. 눈에 친숙한 디자인부터 역사적 의미가 있는 디자인까지 소개했다. 각 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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