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회 세미나 “종편, 내달 초까지 사업자 수 공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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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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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종편의 합리적 도입 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노기영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최양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권만우 경성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 김동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교수, 류호길 매일경제 종편추진본부 사무국장,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종편추진사무국 차장.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7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종편의 합리적 도입 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노기영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최양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권만우 경성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 김동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교수, 류호길 매일경제 종편추진본부 사무국장,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종편추진사무국 차장.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를 올해 안에 선정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승인 종편 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만우 경성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종편의 합리적 도입 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미디어시장 상황과 종편 도입, 합리적 수와 선정 방식’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방통위가 승인 관련 심사를 위한 초안을 8월 초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최소한 승인 종편 수라도 6월 중, 늦어도 7월 초까지는 공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또 “보수언론과 대기업이 결합해 여론 다양성을 침해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종편 선정과 무관하다”며 “국내 신문사 가운데 구독률로 보든 열독률로 보든 시장지배사업자는 존재하지 않는 만큼 다양성 침해 증거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편은 1개만 선정하는 것이 성공할 확률을 높이고 실패했을 경우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길”이라며 “만약 복수 종편이 필요하다면 1차 선정 후 결과에 따라 추가로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종편 도입으로 인한 방송시장과 수용자의 변화’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종편이 지상파 수준의 시청점유율(약 5%)을 확보해야 광고효과가 크다. 이를 위해 종편 사업자가 적극적인 투자로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공급해 이른 시간에 지상파 수준의 시청자 인지도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동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새 채널 성공의 관건은 콘텐츠 차별화인 만큼 콘텐츠 투자 능력이 있는지를 종편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애초에 종편을 도입하기로 한 목표가 지상파의 과도한 영향력을 견제하고 유료 방송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었던 만큼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자를 골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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