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Array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 일라이


대재앙이 닥쳐 지구가 폐허가 된 지 30년이 지났다. 일라이는 뼈와 가죽만 남은 고양이를 사냥해 연명하며 홀로 묵묵히 황무지를 걷는다. 어느 날 그는 카네기가 지배하는 작은 도시를 지나게 된다. 카네기는 깨끗한 물과 식량을 권력삼아 시민들에게 약탈과 억압을 일삼는다. 일라이가 인류의 희망을 지킬 수 있는 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네기는 세계를 지배할 야심에 차 이 책을 빼앗기 위해 일라이를 공격한다. 앨버트 휴즈, 앨런 휴즈 감독. 덴절 워싱턴, 게리 올드먼 출연. 15일 개봉, 15세 이상.
20자 평: 지구가 멸망해도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건 한 줄기 희망 때문. ★★★☆ (신성미 기자)
◆ 베스트셀러

인기 작가 백희수는 신작 소설이 표절 혐의를 받자 곤욕을 치르고 결혼도 파탄 지경에 이른다. 2년간 고통에 시달리던 희수는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별장으로 내려간다. 섬뜩한 분위기의 별장에서 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언니’와 대화를 나눈다.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던 희수는 딸에게 ‘언니’ 이야기를 캐물어 소설로 쓰지만 이 소설 역시 표절로 판명 나고 만다. 희수는 표절 혐의를 벗기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가 미스터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정호 감독. 엄정화, 류승룡 출연. 15일 개봉, 15세 이상.
20자 평: 과잉된 공포 연출은 불편하지만, 엄정화의 연기는 절정에 올랐다. ★★☆ (신성미 기자)

◆ 사이즈의 문제

어린 시절부터 통통한 몸 때문에 의기소침했던 헤르젤은 어느 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 사건을 겪는다. 얄미운 다이어트 트레이너로부터 시달리던 헤르젤은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여자친구와 세 친구들을 데리고 다이어트 클럽을 박차고 나온다. 우연히 TV에서 스모 경기를 보게 된 그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대접받는 세상이 있음을 깨닫고 행복을 찾아 스모 선수단을 결성한다. 샤론 메이몬, 에레즈 타드모르 감독. 이지크 코헨, 드비르 베네덱, 이리트 카플란 출연. 15일 개봉, 12세 이상.
20자 평: 몸만이 아니라 영혼에도 사이즈의 문제가 있는 법. ★★★ (이상용)
뚱뚱하든 말랐든 외모로만 평가하지 말자고요. ★★★ (정지욱)

◆ 사요나라 이츠카

유타카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이스턴에어라인 방콕 지사로 발령 받는다. 준수한 외모에 시원한 성격, 패기까지 갖춘 유타카는 방콕에서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그는 그곳에서 관능미 넘치는 도코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고 자유분방한 도코에게 빠져든다. 두 사람은 방콕에서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지만, 유타카는 약혼녀와 도코 사이에서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이재한 감독. 나카야마 미호, 니시지마 히데토시, 이시다 유리코 출연. 15일 개봉, 18세 이상.
20자 평: 꿀처럼 달콤하고 독약처럼 치명적인, 하지만 떨칠 수 없는 사랑.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세 번째 봄’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소라의 소극장 콘서트. 화려한 무대 연출보다는 관객과의 음악적 교감에 중점을 둔다. 피아노 이승환(스토리), 드럼 이상민(긱스), 베이스 최인성, 기타 박주원 등이 참여한다. 5만5000원. 16일 오후 8시, 17·18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1544-1555
◆ 모던가야금 정민아 첫 번째 소극장 콘서트

지난달 2집 앨범 ‘잔상’을 발표한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의 콘서트. 베이시스트 서영도와의 듀오 연주를 중심으로 하며 미발표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2만5000∼3만 원.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1544-1555

◆ 민경훈 콘서트 ‘재회’

버즈의 보컬 출신으로 2월 새 앨범 ‘재회’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아프니까 사랑이죠’로 인기를 얻은 민경훈이 콘서트를 연다. 게스트로 MC몽, SG워너비, 메이비가 무대에 오른다. 5만5000∼9만9000원. 1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540-8879

◆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트리오 콘서트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가 드러머 퀸시 데이비스, 베이시스트 이순용과 함께 무대에 선다. 가수 김동률과 조규찬,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2만∼5만 원. 17일 오후 7시 반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 02-338-3513

■ PERFORMANCE

◆ 햄릿



세계 각국의 대표적 ‘햄릿’만을 초대한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참가작의 마지막 점검 무대. 이윤택 연출. 지현준 김소희 이승헌 윤정섭 출연. 3만 ∼5만 원.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763-1286
◆ 기묘여행

살인범의 부모와 피살자의 부모가 살인범을 면회하러 교도소로 가는 길에 조우한다. 최근 논란이 된 사형제 존폐 문제를 다뤘다. 도시노부 고조 작. 류주연 연출. 예수정 남명렬 출연. 3만 원. 17일∼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14-1678

◆ 엘르

사진촬영을 위해 신임 교황을 만난 사진사는 혼란에 빠진다. 교황을 여성적 존재로 그린 장 주네의 문제작. 장 주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국내 초연작이다. 변영후 연출. 김한아 전순일 강신하 출연. 2만 원.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청운예술극장. 02-764-7606

◆ 브레멘음악대

호기심 많은 당나귀 동키, 입 냄새가 심한 개 도기, 쥐 잡지 않는 고양이 캐티, 수탉처럼 노래하고픈 암탉 러스티의 모험담. 시각효과를 강화했다. 김승주 작. 박진선 연출. 이연경 문용현 출연. 2만∼4만 원. 5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극장 용. 1544-5955■ CLASSICAL

◆ 요요마 & 실크로드 앙상블



즉흥연주 ‘바람의 방랑’과 김동원 ‘뱃노래’, 아흐메드 아드난 사이군 ‘첼로를 위한 파르티타’등 동양 작곡가들의 창작곡, 페르시아 민요 ‘비상(飛上)’ 등 민요를 편곡한 작품 연주. 6만∼16만 원. 1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 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프라이어 ‘휘파람부는 사람과 개’ 등을 연주하고 탭댄스와 꽃마술을 곁들이는 음악회. 지휘 윤승업. 트럼펫 연주자 박고은, 마술사 오은영 등 출연. 1만∼1만3000원. 17일 오후 2시, 4시 반 서울 KBS홀. 02-781-2251

◆ 수원시립합창단 독일 음악여행 ‘시인의 사랑’

독일 상토 토마스 합창단 찬조출연. 슈만 ‘시인의 사랑’, 브람스 ‘사랑의 노래’를 민인기 지휘 수원시립합창단이 합창으로 들려주고 상토 토마스 합창단은 로리센 ‘아베마리아’ 등 연주. 1만 원. 19일 오후 7시 반 경기 수원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031-228-2813∼6

◆ 도니체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극의 배경을 20세기 초 영국으로 바꾼 ‘영화 같은 오페라’.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정호윤, 바리톤 우주호, 김주현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 출연. 1만∼15만 원. 19, 21, 23, 2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586-5282

■ EXHIBITION

◆ 미아오 샤오춘 전



라파엘의 ‘아테네 학당’과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등 고전 명화를 디지털 사진으로 재해석한 중국의 미디어 아트 작가의 신작전.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만으로 작업한 디지털 페인팅 작업이다. 5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02-723-6191

◆ 의심Ⅱ-양대원 전

강렬한 원색과 건축적 화면 구성으로 탐욕과 경쟁심으로 뒤틀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가의 14번째 개인전. 세상에 대한 의심, 자연에서 평정을 찾고자 하는 희망이 공존하는 신작을 선보였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동산방화랑. 02-733-5877

◆ 不二-이가온 전

씨실과 날실이 옷감을 이루듯 모든 만물은 둘이 아닌 하나(不二)임을 강조하는 화가의 6번째 개인전. 모시 조각보처럼 섬세한 올이 겉으로 드러나고 고운 색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선보인다. 19∼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02-2105-8190

◆ 木宇 -최승원 전

건축가인 작가는 원초적 집을 상상하며 소나무, 가죽나무, 참나무, 느티나무로 조각과 설치작품을 만든다. 작은 나무집이 모인 ‘목우마을’에는 따스한 온기가 흐른다.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목인박물관. 02-722-505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