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음매음매’ 소가 된 게으름뱅이 송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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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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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 음매 음매/정해왕 글·윤정주 그림/48쪽·1만1000원·애플트리태일즈

콩알 하나 심지 않고, 마당 한번 쓸지 않는 게으름뱅이 송 서방. 화가 난 부인에게 쫓겨난 송 서방은 어느 오두막에서 소 탈을 만드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걸 쓰면 재미난 일이 생길 거야.” 할아버지의 말에 소 탈을 쓴 송 서방은 거짓말처럼 진짜 소로 변하고 말았다. 이리저리 농사일에 시달리고 맛없는 풀과 따가운 채찍질만 받던 송 서방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게으름을 반성한 송 서방은 평생 열심히 농사지으며 살았다.

소는 옛날부터 농사일을 도와온 고마운 동물이기도 하지만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는 말처럼 게으름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부지런한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우화를 담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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