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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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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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작년 판매 1위… 올해도 상위권 유지
인기작 많은 작가는 日 히가시노-공지영 등 꼽혀

지난해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뒤를 이었고,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그건 사랑이었네’ 등이 판매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27일 교보문고의 집계에 따르면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해 월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줄곧 상위권을 지켜 누적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해를 넘겨서도 10위권을 유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비야가 자신의 삶을 담담히 고백한 ‘그건 사랑이었네’, 고 장영희 교수가 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 에세이도 강세를 보였다.

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지난해 인기도서 목록에 올린 작가로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와 한국의 공지영, 프랑스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이 꼽혔다. 지난해 교보문고 판매량 상위 1000종의 도서를 분석한 결과 히가시노는 14종의 책을 목록에 올려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어 학습서 ‘해커스’ 시리즈 23종을 올린 데이비드 조였다. 베르베르와 공지영의 책은 각각 8종이 목록에 들었고 에쿠니 가오리, 파울루 코엘류의 작품은 7종씩 포함됐다.

판매 상위 1000종 가운데 국내 도서는 642종이었다. 번역서를 저자의 국적별로 보면 미국 책이 151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90종) 영국(31종) 프랑스(20종) 독일(16종)이 뒤를 이었다. 소설만 놓고 봤을 때는 한국소설이 32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24종) 미국(16종) 프랑스(11종) 순이었다. 2007, 2008년에는 한국소설이 일본소설에 비해 적었으나 작년에는 일본 소설을 앞질렀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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