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변수 많아 종편 선정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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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3시 00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변수 때문에 종합편성채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당장 국회에서 미디어법 재논의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것에 구애받지 않지만 신경 쓰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편 선정 일정에 대해서는 “이달 초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되풀이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종편을 선정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정치권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부담되지 않는다.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고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또 “일정이 늦어져 관련 업체들이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편 허가는 민감하고 투명하게 정해야 하는 만큼 관련 업계 인사와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종편 신청 업체가 허가 직전 연도 발행 및 유가 부수와 회계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4월 이전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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