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와 함께 하는 에코 트레킹]“배낭 메는 법부터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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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3시 00분


■ ‘찾아가는 트레킹스쿨’ 윤치술 교장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오르는 사람이 몇 명쯤 될까요. 1560만 명(2009년 한국등산지원센터 발표)이나 됩니다. 국민 세 사람 중 한 명꼴인데 더 놀라운 것은 산행의 기본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를 때와 내려올 때 보행법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하다못해 배낭 꾸리고 메는 방법도 잘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그저 앞사람 뒤만 따르게 되고 그렇게 험한 산을 무리하게 오르내리다 보니 부작용이 많습니다. 무릎을 다치거나 안전사고를 당하는 등등 말이지요.”

지난주 계룡산에서 만난 ‘찾아가는 트레킹스쿨’의 윤치술 교장(51·사진)의 말이다. 현재 (사)대한산악연맹의 등산교육원 산하에 있다. 윤 교장은 2000년 본보에 ‘윤치술의 산길 따라 걷기’라는 칼럼을 연재(총6회)한 트레킹 전문가다.

“이름 그대로입니다. 전국 곳곳을 돌며 원하는 분들에게 정확한 트레킹 방법을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실습 산행은 등산로가 붐비는 주말을 피해 주중에 3∼5회가량 운영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교육비(1인당 8만5000원)를 모두 정부가 지원하니까요. 저희 학교에 오신 분들은 모두 국비장학생인 셈이지요. 원하시는 분은 출발지별로 미리 짜둔 교육일정 확인하고 예약한 뒤 집결지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윤 교장은 “단 하루의 짧은 교육이지만 그 12시간이 평생 동안 자연과 더불어 트레킹을 즐기도록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 한 가지를 당부했다. “자부담이 없다 보니 사전통보도 없이 불참하는 예약자가 꽤 됩니다. 다른 사람의 참가까지 막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배려심을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참가자가 주의할 점 또 하나. 찾아가는 트레킹스쿨은 ‘정시 출발’을 원칙으로 삼는다. 버스는 단 1초도 지체 없이 정시에 출발하니 유의할 것. 상세한 내용 및 출발계획은 다음(www.daum.net) 검색 창에 ‘윤치술’ 혹은 ‘윤치술 해피트레킹’을 입력하면 볼 수 있다.

계룡산=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 안철민 기자
■ 트레킹 명품 코스올겨울 전문가의 가이드를 받으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이 코스는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의 이종승 대표가 개발한 것으로 이 대표는 4월 연재를 시작한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에코트레킹’의 모든 루트를 소개한 전문가다. 교통편이 포함된 가이드 트레킹의 경우 굳이 출발장소로 되돌아오지 않아도 되므로 트레킹 루트가 훨씬 다양하고 흥미롭다. 문의 승우여행사(www.swtour.co.kr) 02-720-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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