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운동, 中의 항일의식 일깨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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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0돌 기념 국제심포지엄

1929년 10월 30일 오후 전남 나주역에서 광주중 일본인 학생들이 한국인인 광주여고보생 박기옥 등을 밀치고 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1월 3일 광주시내에서 한일 학생들이 충돌했고 이를 계기로 폭발한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이듬해 1930년 3월까지 전국적인 독립만세운동으로 나아갔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과 전남대(총장 김윤수), 호남사학회(회장 김기주)는 2일 오전 10시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광주학생운동 80주년을 기념해 ‘광주학생운동의 전개 양상과 의의’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김성민 국가보훈처 연구관은 미리 배포한 ‘광주학생운동의 전개 양상’ 발표문에서 “학생이 민족운동 선두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함으로써 학생 역량의 최고점을 보여준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쑨커즈(孫科志) 중국 푸단대 교수는 ‘중국 학생운동과 한국 독립운동’ 발표문에서 “중국 학생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3·1운동 이후 한국과 중국이 반일 제국주의 운동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며 “이런 영향으로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을 때 중국 정부와 학생단체 등이 여러 형식으로 성원과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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