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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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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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굿모닝 프레지던트


대통령 김정호는 임기를 마치기 며칠 전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된다. 당첨금만 244억 원. 이미 방송에서 복권에 당첨되면 전액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해버린 상황. 김 대통령에 이어 당선된 젊은 대통령 차지욱은 일본 대사에게 “우리는 굴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굴욕의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호통 치며 강성 외교를 펼친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김정호 전 대통령의 딸 이연 앞에서는 숙맥이다. 이어 세 번째 대통령 이야기. 법무장관을 지냈던 한경자는 헌정 사상 첫 여자 대통령이 되지만 말썽을 피우는 남편 최창면과 이혼 위기를 겪는다. 장진 감독,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주연. 22일 개봉, 전체 관람 가

20자평: 웃기로 작정하면 조금 싱거울 장진 표 코미디. ★★★ (염희진 기자)

너무 많은 얘길 안 해도 다 알 텐데…어쨌든 반갑고 즐거운 시간. ★★★ (정지욱)◆ 라라 선샤인

시나리오 작가 김수진은 한 여인이 강간범을 죽인 ‘미술관 살인사건’에 관심을 갖는다. ‘정당방위로 결론 난 이 사건이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면?’이라는 의심을 품게 된 수진은 ‘라라 선샤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사건에 빠져들수록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 두려워진 수진은 살인사건 용의자 이미라를 찾아간다. 그러나 미라는 만남을 거부하고, 수진은 그런 미라를 설득하기 위해 한 남자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된 아픈 비밀을 털어놓는다. 김아론 감독의 데뷔작, 양은용 이찬영 안지혜 주연. 2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폭력과 상처, 복수에 관한 독창적 문제 제기. ★★★ (염희진 기자)

◆ 굿바이 그레이스

스탠리의 아내 그레이스는 이라크에 파병된 직업군인. 작은 마트에서 일하는 스탠리는 두 딸을 키우며 아내를 기다린다. 어느 날 아침, 스탠리는 아내의 전사소식을 듣는다. 비보에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 있던 스탠리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두 딸에게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무작정 여행을 떠나게 된 그는 두 딸에게 엄마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 제임스 C 스트라우스 감독, 존 큐잭, 셸런 오키프 출연. 22일 개봉, 전체 관람 가.

20자평: 빼어난 연기에 비해 밋밋한 감동. ★★☆ (염희진 기자)

이라크전으로 인한 미국인의 상처를 눈물로 보게 하다. ★★★☆ (박유희)

◆ 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여행 잡지 기자 피파는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생각하는 연애 지상주의자. 오랫동안 전 세계를 누비다 집에 돌아온 날 밤,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웨딩 잡지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잡지사 운영을 떠안게 된 피파. 첫 출근 날, 그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담은 기사를 게재하려다 직원들의 반발을 산다. 원제는 ‘케이크(Cake)’. 니샤 가나트라 감독, 헤더 그레이엄, 샌드라 오 출연. 22일 개봉

20자평: 까칠한 남녀의 익숙한 러브스토리. ★★ (염희진 기자)■ CONCERT

◆ 양방언 내한공연 EVOLUTION 2009 “10th anniversary”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양방언이 4년 만에 신보를 내고 공연한다. 4만4000∼9만9000원. 2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700

◆ 데뷔 30년 기념 인순이 콘서트 legend -안산

가수 인순이가 데뷔 30년을 맞아 ‘인순이는 전설이다’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5만5000∼9만9000원. 24, 25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031-481-3838

◆ 김조한, KCM, AS ONE 와인콘서트

R&B 가수 김조한, 발라드가수 KCM, 여성듀오 AS ONE이 ‘2009 Autumn in Red’라는 주제로 합동 콘서트를 갖는다. 6만6000∼7만7000원. 24, 25일 오후 4시, 7시 반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성균관대 새천년홀. 02-760-0114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2009 맥 재즈 페스티벌

마르크 판 론(피아노), 로이 다쿠스(드럼), 프란스 판 데르 후번(베이스)으로 구성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7번째 내한공연. 4만4000∼7만7000원. 2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02-3274-8502■ PERFORMANCE

◆ 원전유서


2009 동아 연극상 5관왕 수상작. 쓰레기매립지를 무대로 인간구원의 길에 대한 논쟁을 국내창작극 중 최장시간(4시간 반)에 담아냈다. 김지운 작, 이윤택 연출, 김소희 주연. 1만5000∼3만 원.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763-1268

◆ 뮤지컬 아킬라

‘아킬라’라는 말로 모든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을 배경으로 정치와 종교를 뛰어넘는 사랑을 그렸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출연진과 슈퍼주니어의 이성민이 출연한다. 연출·작곡 송시현. 4만∼12만 원. 11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02-3471-8812

◆ 윤이상, 나비이마주

한국이 낳은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의 삶과 예술세계를 그린 연극. 윤이상의 대표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홍창수 작, 이동준 연출, 김선경 이석준 박정환 출연. 2만∼3만 원. 1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02-747-2250

◆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사우나에 모인 서른다섯 먹은 다섯 남자친구를 통해 사회의식보다는 개인적 감성을 추구했던 그들 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담아냈다. 최원종 작, 송선호 연출. 2만∼3만 원.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70-7572-6484■ CLASSICAL

◆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데카 전속 아티스트인 ‘피아노의 구도자’ 백건우가 베토벤 후기의 걸작인 소나타 30, 31, 32번과 브람스 인테르메초 작품 118-2, 116-4 등 중후하고 사색적인 레퍼토리로 꾸민 리사이틀. 4만4000∼8만8000원. 23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588-4430

◆ 오페라 베르테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마스네가 오페라로 형상화. 24일 오후 3시 공연은 한국어, 기타 공연은 프랑스어로 공연. 테너 박현재 류정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출연. 2만∼7만 원. 23일 오후 7시 반, 24일 오후 3시 7시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 031-828-5841∼2

◆ 오페라 마술피리


인천세계오페라페스티벌의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초청 작품. 소프라노 아냐 마리아 카피탄, 에스테 힐스베르크, 테너 안드레아스 샤이데거, 베이스 공병우 출연. 2만∼15만 원. 23, 24일 오후 7시 반, 25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2-3476-6224∼5

◆ 콰르텟엑스 멘델스존 2009


슈만과 함께 독일 중기 낭만주의 대가인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활용하고 무대 위에서 현악4중주 연주를 들려주는 ‘프레젠테이션 쇼’ 형식의 공연. 해설 조윤범. 2만 원. 23일 오후 7시 반 도봉구민회관 대강당. 02-901-5160■ EXHIBITION

◆ 귀로 흔적-조환전

먹과 모필로 현대의 풍경을 그렸던 작가는 이제 용접기로 철판을 자르고 이어 붙이는 고된 노동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의 복잡한 삶을 전통 서예의 획으로 압축시킨 신작들. 한국화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동산방 화랑. 02-733-5877

◆ Dirtograph-강상훈전


사람들이 무수히 밟고 지나간 흔적이 담긴 종이를 통해 먼지를 수집한 뒤 이를 지우개로 지워 이미지를 완성했다. 빛바랜 흑백사진 같은 그림에는 서울과 뉴욕의 거리 풍경이 담겨 있다. 30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갤러리. 02-2230-6600

◆ 가상선전

국내의 대표적 미디어 아티스트 7인의 작품전. 스크린에서 무수한 점이 해체와 응집을 반복하며 숭례문의 이미지를 만들고(문경원), 빛을 뿜어내는 거대한 기계생명체(최우람)도 등장한다. 1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 02-2287-3500

◆ Velvet Inspiration전


빛을 통해 개인의 영감과 감성을 드러낸 젊은 작가 6인전. 스테인레스 판과 조명을 이용해 독특한 풍경을 구축한 강은구, 미세한 구멍에서 스며나오는 빛으로 이미지를 만든 최수환 씨 등.1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키미아트 갤러리. 02-394-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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