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담은 명사 100인의 ‘마음’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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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영 前문공부 장관 사진전
세종문화회관서 19일까지

“카메라를 든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마다 그 사람의 마음을 포착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윤주영 전 문화공보부 장관(81·사진)이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百人百想(백인백상)’ 사진전을 연다. 각 분야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명사 100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국악계 원로인 이혜구 선생을 비롯해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서남표 KAIST 총장, 건축가 김원 씨, 작가 김원일 김주영 씨,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 지휘자 정명훈 씨, 영화배우 안성기 씨 등 면면이 다양하다.

중앙대 교수, 조선일보 편집국장, 문화공보부 장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그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979년. 처음에 문화유적을 찍으며 사진과 인연을 맺은 그는 최근엔 인물을 즐겨 찍는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인물의 성실과 노력을 우리 마음을 추스르는 명경(明鏡)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번 사진전을 기념해 전시 작품을 수록한 ‘백인백상’도 함께 펴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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