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스타 골든벨’ 돌연 하차 왜?

  • 입력 2009년 10월 12일 07시 48분


김제동측 “결정 수용…특별한 입장 없어”

“하차 결정 수용.”(김제동·사진)

“12일 입장 발표.”(KBS)

인기 방송인 김제동의 KBS 2TV ‘스타 골든벨’ 돌연 하차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이 하차의 원인이 됐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이번 결정이 부당한 것”이란 정치권 진보진영의 성명 발표까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인 김제동 측은 11일“하차를 수용하며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김제동 측은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하차를 두고 벌어지는 논란과 관련해 “알고는 있지만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며 덧붙여 “하차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최근 장기 출연 중이던 KBS 2TV ‘스타 골든벨’측로부터 사임 통보를 받았다.

또한 그의 하차 논란을 두고 말을 아껴오던 ‘스타 골든벨’ 제작진은 12일 방송사내 홍보실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김제동의 하차 결정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시점은 김제동이 ‘스타 골든벨’을 마지막으로 녹화하는 “12일 오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번 김제동의 하차에 대한 논평을 내고 “별다른 설명 없이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은 것은 정부 비판적인 소신 발언 탓”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제동의 KBS 프로그램 하차는 지난해 12월 2TV ‘연예가 중계’를 시작으로 4월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번 ‘스타 골든벨’까지 잇달아 일어났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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