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부터 직장인까지 누구나 쉽게 경매법정을 드나드는 시대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경매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제목만 보면 누구나 당장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매혹적이다. 대부분 자신들의 거창한 성공신화를 얘기하며 ‘나만 따라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고 유혹한다. 서두에는 ‘경매가 결코 쉽지 않다’고 겁을 주지만, 결국엔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이쯤 되면 옥석을 가지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대부분의 소시민은 평생 자기 집 한 채 갖는 것이 소원인데, 나이 마흔도 되기 전에 경매로 22채의 집을 만들었다면 쉽게 믿을 수 있겠는가.
20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아버지의 잘못된 보증 때문에 집을 경매로 날리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명문대를 졸업한 뒤 대박의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