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으로 보는 ‘여자의 일생’…‘우리 할머니의…’전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민속박물관 ‘우리 할머니의…’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길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이 24일까지 ‘우리 할머니의 회혼례’전을 연다. 회혼례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로, 이번 전시회는 할머니의 기억 속에 담긴 한복을 주제로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회혼례라는 경사스러운 잔치를 중심으로 할머니가 일생의 중요한 순간을 회상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의 첫돌을 맞고, 큰딸의 함을 받고, 회혼례를 치르며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축하하는 과정 속에 등장하는 한복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든 한복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針線匠) 박선영 씨와 그 제자들이 제작했다. 박 씨의 한복은 바느질 땀이 그대로 살아있는 고풍스러운 형태이고 제자들은 현대적인 멋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보인다. 02-3704-3153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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