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이문열 초한지가 만화로

  • 입력 2009년 8월 1일 02시 57분


◇초한지1: 떠오르는 태양/이문열 원작·형민우 각색, 그림/184쪽·9500원·고릴라박스

2007∼2008년 소설가 이문열 씨가 ‘사기’를 원전으로 삼아 펴냈던 ‘초한지’가 만화로 나왔다. ‘프리스트’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로 꼽히는 형민우 씨가 각색과 그림을 맡았다. 배경에는 한지의 느낌을 살리고 배경 묘사에는 수묵화를 응용했다. 특유의 시원하고 강렬한 그림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초한지’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만화는 신들의 산에서 세상 이치를 배우며 선인수업을 받던 제자 ‘수’와 ‘목’이 마지막 단계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유방과 항우를 지켜보게 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책 말미에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쓴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상, 관련 사자성어 풀이 등을 담아 이해를 도왔다. 총 10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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