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맹금류만 모은 도감 첫 출간

  • 입력 2009년 4월 1일 02시 58분


한국에 서식하는 새 가운데 맹금류만 모은 도감이 출간됐다. 그동안 여러 부류의 새를 모아 놓은 도감은 있었지만 특정 분류군만 선별한 도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있는 매와 수리류 34종과 5아종(亞種·비슷한 종류) 등 총 39종이 수록된 ‘한국의 맹금류’(사진)를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감에는 국내에 기록된 매와 수리류의 종별 특징과 분류, 형태, 생태, 보호 현황, 학명의 어원 등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맹금류 도감은 국내 유일의 철새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가 제작했다. 2005년 문을 연 철새연구센터는 그동안 국내 철새의 이동경로, 서식지 등을 조사했고 흰머리바위딱새 등 국내 미기록종을 발견하기도 했다.

채희영 철새연구센터장은 “최근 조류 탐조인구가 늘면서 도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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