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예술관련 인턴 50명 뽑는다

  • 입력 2009년 3월 26일 11시 41분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청승)이 예술 전공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AIP 연수단원제(Art Intenship Project)’ 를 시행한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청년 실업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따뜻한 기획이다.

이청승 사장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예술분야를 전공한 청년들의 뛰어난 재능이 사장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미취업 예술전공자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함으로써 특화된 일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턴들에게 ‘함께해요 나눔 예술’, ‘무료 야외 공연’ 등을 통해 실연 무대를 제공하고 공연제작 지원 등 경력 개발로 향후 관련분야 재취업 기회를 유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모집하는 AIP 연수단원은 50명이다. 응모자격은 만 29세 이하 해당 예술전공 분야 미취업 대학 졸업자이고, 지원자는 3월 26일(목)부터 4월 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및 자기소개서를 다운로드 받아, 담당자 E-mail 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 실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종합격자는 4월 14일(화)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선발된 50명의 AIP 연수단원은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9개 예술단체에 소속된다. 보수는 월 100 만원가량으로 책정되며, 이들은 12월 31일까지 약 9개월 동안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올해로 개관 31주년을 맡는 세종문화회관이 50여명의 대대적인 인턴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세종문화회관의 9개 산하 예술단 단원이 약 2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인턴이 채용되는 것이다.

선발된 세종문화회관 AIP 연수단원은 다양한 문화예술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의 단원교육 프로그램, 워크숍을 통해 교육을 받고 예술단 연주자, 기획, 홍보, 마케팅, 악보, 조연출, 조안무, 뮤직 어시스트 등의 역할로 정기공연 , 시민공연 등 세종문화회관 주최 공연에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의 정규단원 및 스텝 공채 시 가점부여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AIP 연수단원제’ 진행을 위해 매칭펀드를 마련한다. 매칭펀드는 세종문화회관 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고, 자체 예산절감분 등을 통해 조성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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