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안타깝다]유럽강대국의 전투상 세밀하게 묘사

  • 입력 2009년 2월 14일 02시 58분


◇마스터 앤드 커맨더 (전 2권)/패트릭 오브라이언/이원경 옮김

해상권 장악이 전 세계 패권을 좌지우지하던 19세기 초 유럽,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진다. 고작 54명의 승무원과 14문의 함포를 장착한 영국의 작은 군함이 무려 6배나 많은 319명의 승무원과 32문의 최신 함포를 장착한 초대형 전투함을 나포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영국 해군은 이 승리를 기점으로 연전연승을 거둬 마침내 넬슨 제독의 지휘 아래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에스파냐 연합군을 크게 물리치고 대영제국의 2차 전성기를 구가한다.

200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자될 만큼 역사를 뒤바꾼 이 해전사를 영국의 한 소설가가 일생을 바쳐 21권에 이르는 대하소설로 집필해 낸다. 바로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대표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다. 괴짜 함장 잭 오브리와 의사이며 자연학자인 스티븐 머투린이 마치 홈스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