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가 깨달음인데 어디서 새삼 진리 찾나”

  • 입력 2009년 2월 6일 02시 59분


법전 스님 동안거 해제 법어

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사진) 스님은 5일 발표한 동안거(冬安居) 해제(9일) 법어를 통해 “이치를 알고 제대로 본다면 온 땅덩어리가 온통 여래장(깨달음)인데, 어디서 새삼 구슬(진리)을 찾을 것인가”라며 진리가 멀리 있지 않고 보편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스님은 중국 남전 선사와 사조 스님의 선문답을 예로 들며 “한철 열심히 정진해 안목을 갖췄다면 묻거나 답해야 할 일이 있겠느냐”며 “이는 눈 밝은 이가 보면 참선하는 자리를 뒤엎어야 할 만큼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도 같은 날 법어를 통해 “수행자가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실천 없이 부처를 구하는 것은 농부가 알곡을 경시하면서 껍데기만 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라며 “동안거 동안 갈고 닦은 지식과 지혜를 중생과 사회에 베풀라”고 당부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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