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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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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팸플릿(사진)을 10개 언어로 번역해 재외 각 공관을 통해 외국에 배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외무성은 지난해 2월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팸플릿을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로 만들어 모두 2만3500여 부를 국내외에 배포했다.
또 이달 들어서는 이 자료를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판으로도 제작했으며, 향후 재외공관을 통해 1000부씩 배포할 예정이라는 것. 이들 팸플릿은 외무성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14쪽으로 된 이 팸플릿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표기)는 역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엄중 항의하고 있다”는 등 일본 측 주장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 정부는 28일 일본 외무성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문서로 엄중 항의하고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