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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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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는 창의적인 기획과 장르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저예산 영화에 대해 2009년 총 7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강한섭 영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열린 ‘한국영화 제작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2009’ 사업설명회에서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위원회와 민간 투자를 연계하고 순제작비 10억 원 이내의 소규모 극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위는 2009년 1월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 공모를 하고 선정된 작품 10편에 대한 기획과 제작을 4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영화 투자제도 개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옥성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소 규모의 참신한 영화 프로젝트의 투자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영화산업 지원이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실질적인 수익 실현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옥 연구원은 “한국영화 총제작비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증가했지만 투자수익률은 갈수록 저조해졌다”며 “독립영화 제작 회사를 지원해 콘텐츠 다양성과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