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3시 08분


■ MOVIE

◆미후네

개봉: 20일

감독: 쇠렌 크라그야콥센

주연: 안데르스 베르텔센, 이벤 옐레

장르: 로맨스, 코미디

등급: 18세

내용: 크레스텐은 덴마크의 남쪽 섬 출신이지만 코펜하겐에서 직장도 잡고 회사 사장 딸과 결혼해 미래가 보장된 청년이다. 그는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고향으로 간다. 홀로 남은 정신지체장애인인 형 루드를 혼자 둘 수 없게 된 크레스텐은 형을 돌보며 집안일을 해 줄 사람을 찾아 신문에 구인광고를 낸다. 스토커의 음란 전화에 시달리던 콜걸 리바는 이를 보고 농장으로 간다.

20자평: 북유럽의 풍광 속에 펼쳐지는 덴마크판 가족의 탄생 ★★★ (박유희)

사랑은 서로의 상처를 함께 보듬는 것임을 보여주는 따뜻한 영화 ★★★☆ (황영미)

◆바시르와 왈츠

개봉: 20일

감독: 아리 폴만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8세

내용: 어느 날 친구와 술집에 들른 영화감독 아리는 친구의 악몽에 대해 듣게 된다. 자신을 쫓는 정체 모를 26마리의 개들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은 이 꿈이 1980년대 초 레바논전쟁 당시 그들이 수행했던 작전과 연관이 있다고 결론 내린다. 아리는 오랜 시간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이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옛 동료들을 찾아 나선다.

20자평: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이의 정치 애니메이션, 영혼을 압도한다. ★★★★ (황영미) 오감을 긴장시키는 신선한 형식의 반전 영화 ★★★★ (박유희)

◆눈먼 자들의 도시

개봉: 20일

감독: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주연: 줄리언 무어, 마크 러펄로, 대니 글로버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어느 평범한 오후, 앞이 보이지 않게 된 남자가 차도 한가운데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 그를 간호한 아내, 그를 치료한 의사와 병원의 환자들도 보이지 않게 된다. 정부는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자 이들을 병원에 격리 수용한다.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여인만이 앞을 볼 수 있다. 그녀는 아수라장이 된 병동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20자평: 인간 본성과 집단 심리에 대한 놀라운 통찰 ★★★★ (황영미)

장님 나라에서는 애꾸눈이 왕이다? ★★★★ (동아일보 영화팀)

◆추적

개봉: 20일

감독: 케네스 브래너

주연: 주드 로, 마이클 케인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무명배우 틴들은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앤드루를 찾아가 그의 부인을 사랑한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앤드루는 집안 금고에 있는 거액의 보석들을 훔쳐가라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틴들이 실제 강도처럼 앤드루의 집에 침입하자 앤드루는 기다렸다는 듯 방아쇠를 건드린다. 3일 후, 틴들의 행방을 찾는 형사가 앤드루를 추궁하며 미궁의 사건을 파헤친다.

20자평: 연극적 밀도에서 드러나는 캐릭터의 힘 ★★★ (황영미)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심수봉 빈티지 콘서트

①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4시 8시 ②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02-522-9933) ③ 6만6000∼7만7000원 ④ 진공관 앰프가 들려주는 소리를 재현해 내는 기획공연 ‘빈티지 콘서트’.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심수봉이 그동안 숨겨왔던 어쿠스틱 피아노 실력을 공개한다.

◆징검다리 30주년 기념 콘서트

① 22일 오후 4시, 7시 반 ②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 CTS아트홀(1588-7890) ③ 3만 원 ④ 80년대 통기타 그룹 ‘징검다리’가 결성 3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갖는다. 왕영은과 이정선 동덕여대 교수, 가수 이상우, 나무자전거가 게스트로 출연.

◆옐로재킷&마이크 스턴 내한공연

① 28일 오후 8시 ②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1577-7766) ③ 4만∼8만 원 ④ ‘홈커밍’ ‘서머송’ 등 80년대 사랑받은 히트곡부터 새 앨범 ‘라이프 사이클’ 수록곡을 들려준다.

◆조성모 2008 한일투어 ‘크라잉 아웃’

① 22일 오후 7시 30분 ② 대구 북구 엑스코(053-601-5000) ③ 6만6000∼8만8000원 ④ 히트곡 ‘투 헤븐’ ‘가시나무’ ‘다음 사람에게는’ 등은 발라드로, ‘아시나요’ ‘미스터 플라워’는 재즈로, ‘후회’는 록 버전으로 재편곡해 들려준다.

■ PERFORMANCE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는가

① 23일까지 ② 서울 중구 정동극장(02-704-9566) ③ 3만3000∼6만6000원 ④ 팩션 소설 ‘뿌리깊은 나무’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전함. 궁궐 곳곳으로의 무대 전환이 인상적.

◆아트

① 30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동숭동 SM아트홀(02-764-8760) ③ 2만5000∼3만5000원 ④ 죽마고우인 세 중년 남성의 시기와 질투를 통해 남성들의 우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 2004년 초연 후 12만 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 정보석 이남희 정원중 출연.

◆라디오 스타

① 12월 31일까지 ②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1544-5955) ③ 6만∼10만 원 ④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초연에 비해 무대 세트가 화려해지고 새로운 곡들이 추가됐다. 김원준 정준하 김도현 서범석 등 출연.

◆그림자 소동

① 12월 7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02-763-8233) ③ 1만8000원 ④ 극단 학전의 네 번째 어린이 뮤지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동화 ‘아빠가족’이 원작으로 여유롭지 못한 현대의 가족상을 그림.

■ CLASSICAL

◆비틀스 온 바로크

① 23일 오후 5시 ② 올림픽홀(02-707-4747) ③ 3만∼12만 원 ④ 20세기 팝의 전설인 비틀스의 음악을 바흐, 파헬벨, 헨델, 비발디 등 바로크 음악과 접목시킨다. 아나운서 황인용의 해설. 지휘 장윤성, 연주 체임버오케스트라 ‘레 비트’,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사진).

◆피아니스트 서혜경&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스트링콰르텟

① 23일 오후 2시 반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81-5404) ③3 3만∼10만 원 ④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현악 주자들로 구성된 콰르텟.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4번, 그리그 현악 4중주 1번, 브람스 피아노 5중주.

◆서울시향 고전주의협주곡 시리즈Ⅲ

① 25일 오후 8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3700-6300) ③ 1만∼5만 원 ④ 베를리오즈 로마의 카니발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D장조(플루트 샤론 베잘리),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 지휘 조앤 팔레타.

◆서울시오페라단 ‘돈 카를로’

① 27∼29일 오후 7시 반, 30일 오후 5시 ②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83) ③ 2만∼12만 원 ④ 스페인 왕 필리페 2세와 아들 돈 카를로 사이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베르디 말년의 최대작.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빅5’ 시리즈.

■ EXHIBITION

◆김호연전

① 22∼30일 ②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프라자 갤러리(02-2105-8190) ③ 무료 ④ ‘Nature-Dream-Eternity’란 주제 아래 연꽃과 모란꽃의 이미지에 풍성한 율동감을 보탠 회화들. 활짝 핀 꽃들 사이로 풀쩍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 그 엉뚱한 만남 속에 유쾌한 상상력이 살아 숨쉬다.

◆오버 더 레인보-뉴욕 젊은 작가 16인 특별초대전

① 23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아트 스페이스(02-544-8585) ③ 무료 ④ 한국계와 미국 캐나다 일본 출신 신진 작가들의 그룹전. 아메리칸 드림의 그늘에 가려진 부조리와 모순, 글로벌 테러리즘의 등장과 이라크전쟁의 상흔에 관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

◆KING-손동현전

① 12월 10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2(02-3448-2112) ③ 무료 ④ 한국적 양식의 초상화에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결합시킨 독특한 회화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화가의 개인전. 전통적인 왕의 의자에 앉아 있는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 10여 점을 전시.

◆김지연 사진전

① 25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룩스(02-720-8488) ③ 무료 ④ 전북 진안군에서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를 운영하는 사진가의 개인전. ‘우리 동네 이장님은 출근 중’이란 제목 아래 공동체사회의 구심점이자 촌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이장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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