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상 미술품 수입…4년만에 4배로 늘어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고가(高價) 미술품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10억 원 이상 미술품 수입은 2003년 29건(623억 원)이었지만 2007년에는 128건(5289억 원)으로 4배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10억 원 이상 미술품 수입은 2005년까지 22∼29건에 그쳤지만 2006년 44건으로 늘어난 뒤 2007년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74건(4116억 원)이 수입돼 지난해 수입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미술시장이 연간 40조 원 규모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 또 일부 고소득층이 부의 축적 및 투자수단으로 미술품을 구매하는 현상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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