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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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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김 추기경은 4일 오전 가래가 많이 생겨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를 쓰기도 했으나 가래를 제거한 뒤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의식도 되찾았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인 허영엽 신부는 “추기경께서 5일 오전 7시 병실을 찾은 손님들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간단한 대화도 나눴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또 “추기경께서 ‘어휴 수녀님, 나 다시 살아났나봐’ 하며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주치의가 추기경께서 워낙 노환으로 쇠약해져 있어 며칠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추기경은 이날 병실을 찾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장익 주교와 부의장 강우일 주교 등 가톨릭 관계자와 친지들에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4일에는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주한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디야 대주교, 한승수 국무총리 부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병실을 찾았다.
김 추기경은 노환으로 통원 치료를 하다 지난달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