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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4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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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의 장례가 4일 기독교장으로 진행되고, 장지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봉안가족묘로 정해졌다.
영결식은 4일 오전 7시30분 추모 예배에 이어 8시30분 발인할 예정이다. 이어 유해는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영생원에서 화장한 뒤 양수리 갑산공원 봉안가족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3일 오후 2시에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식이 있었다. 입관식은 휠체어에 의지한 어머니 정씨와 동생 최진영 등 유가족, 동료 연예인 정선희, 이영자, 전 남편 조성민 등이 참관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어머니 정 모 씨는 입관식을 채 마치지도 못한 채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먼저 나오며 “아이고 불쌍한 내 딸, 우리 아기”라고 오열했다.
정선희와 이영자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최진영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전 남편 조성민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입관식장을 빠져나왔다.
입관식을 치르고 나온 최진실의 측근은 “원래 입관식에는 가족들만 참관하게 되어 있는데 친자매같은 정선희와 이영자가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켜주고 싶다고 해 함께했다”고 전했다.

최진실과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준호. 90년대 함께 전성시대를 누린 채시라도 이날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장동건은 이날 오전까지 영화제 행사를 마치고 최진실을 조문하기 위해 황급히 부산에서 올라왔다. 장동건은 공형진, 한재석과 함께 조문했다. 이밖에 변진섭 김아중, 김구라, 최불암, 김미화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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