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오늘 해임제청 논의

  • 입력 2008년 8월 8일 02시 55분


KBS 이사회는 8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감사원이 요구한 정연주 KBS 사장의 해임 제청을 안건으로 다룬다.

이사회가 이날 재적 과반수(11명 중 6명)의 찬성으로 정 사장의 해임 제청을 의결하면 대통령은 다음 주초까지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이사는 “감사원 해임 제청 요구와는 별도로 이사회가 독자적으로 정 사장의 경영책임을 묻는 내용의 결의문 등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사장은 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백승헌 회장 등을 통해 감사원을 상대로 해임요구처분 무효 확인 청구소송과 효력집행 정지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시켰다. 백 회장은 “방송법상 대통령은 KBS 사장을 해임할 권리가 없으므로 감사원의 요구는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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