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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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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청와대 수석 재산 공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측의 도덕성 문제를 미화(美化) 없이 다룬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왜 『도덕군자』로 살아오지 않아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4월 23일 KBS 라디오 여론조사)」이 되었을까.” 시사월간지 <신동아> 정치전문 기자 허만섭이 펴낸 <이명박 절반의 정직>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공직에 출마한 뒤 무수히 많은 도덕성 검증 위기를 맞게 됐지만, 지은이의 취재 내용 및 SPSS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보도자료-기사 통계분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6가지 도덕성 검증 탈출 전략과 4가지 언론-유권자 설득 모델을 실행하여 극복하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 요체는 ‘절반의 정직’이다.
이는 도덕성 정면대결로는 승산이 없자 ‘정직하다’는 평판과 ‘정직하지 않다’ 평판의 중간지대에 섬으로써 ‘도덕에 비껴선’ 전략이다. 다른 사람의 부도덕을 비판하고 정의를 강변하는 도덕군자는 약간의 도덕적 흠에도 치명상을 입는다. 반면 부도덕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그것으로 공직의 꿈은 끝이 난다. 절반의 정직은 이 둘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것이며 ‘도덕을 덜 중요한 가치로 인식시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