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中루이나이웨이 제압… 한국 2연패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여성 프로기사인 이민진(24·사진) 5단이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한국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 5단은 3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이 대회 13국에서 중국 주장인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37수만에 흑 8집반 승을 거두고 한국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7500만 원.

이 5단은 이날 바둑에서 대세력 작전을 펼친 뒤 루이 9단의 침입수를 적절히 응징해 낙승했다.

이 5단은 1일부터 시작된 최종 라운드에서 중국의 탕리 2단, 일본의 가토 게이코 6단을 차례로 물리쳤다.

이 5단은 지난해 정관장배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5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끄는 등 정관장배에서만 8연승을 거둬 스타 여성 기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정관장배는 한국인삼공사가 주최하는 세계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의 여성기사가 각 5명 씩 참가해 연승전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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