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여자라면 ‘올려야할 4가지’… 당신은?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얼마 전 ‘탤런트 이휘향 가슴 노출‘이란 기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주요 기사란을 장식했다. 이 말은 한동안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배우 신체의 중요한 일부가 방송에 노출됐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지만, 20대도 아닌 40대 여배우의 가슴 노출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로웠다.

궁금한 마음에 기사를 검색해 보니 문제의 순간은 SBS 주말드라마에서 나왔다. 고급 마사지 숍에서 엎드린 채 마사지를 받는 이휘향의 옆모습에서 가슴선이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이다.

방송이 나간 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기 민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30, 40대 주부들이 올린 항의성 글들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더욱 아이로니컬한 것은 이날 방송분이 21%라는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만약 TV에 나온 이휘향의 가슴이 탄력도 없고 축 처져 있었더라도 사람들은 선정적이라고 느꼈을까?

그녀는 40대다. 그러나 그녀의 가슴만큼은 탄력이 살아있는 20대와 다를 바 없었다.

탤런트 이휘향은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심적 고통이 컸으리라 본다. 하지만 함께 TV를 보던 남편에게 은근슬쩍 ‘비교’를 당한 30, 40대 주부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름다운 가슴은 여성미의 상징이자 섹시함의 정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크고 풍만할수록 아름다운 가슴이라 여겼다.

요즘은 조금 다르다. 너무 크지 않은 대신 탄력이 살아 있어 라인이 아름답게 형성되는 가슴을 선호한다. 젊었을 때 탄력 있고 풍만했던 가슴도 임신과 출산, 수유 과정을 거치면서 급격히 위축된다. 탄력을 잃은 가슴은 아래로 처지고 심하면 유두도 아래쪽을 향한다.

가슴이 처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가슴 확대술’로 적당한 볼륨을 줘 쉽게 교정할 수 있다. 또 원래 큰 가슴이 심하게 처진 경우는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유선 조직을 모아주면서 고정해준다. 적당한 볼륨감을 주면서 유두도 살짝 치켜 올라가게 만든다.

여자로 살면서 ‘평생 올려야 할 3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존심, 다른 하나는 히프 선, 마지막으로 속눈썹이다. 요즘엔 여기에 가슴 선이 추가된 듯하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남자인 필자 눈에도 참으로 복잡하고 눈물겹다.

노종훈 압구정서울성형외과 가슴성형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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