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을 캐내기 위한 작업은 생명을 건 사투다. 실제로 지하 200m 광산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제작진에게 큰 돌덩이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루 10시간의 노동은 끝이 없었다. 갱내 먼지와 이산화탄소 등으로 숨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광원들은 철근을 나르고 레일을 깔고 폐석과 옥을 나르는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중국과 수출 계약된 100t을 채우기 위해 현재 갱구 4곳에서는 광산 경력 30년의 베테랑들이 채광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선적 기간까지 남은 6일에 채워야 할 옥의 양은 30t. 하지만 한 달여를 공들여 뚫은 갱도(坑道) 네 곳 중 두 곳에서는 옥을 찾기가 힘들었다. 광원들은 나머지 두 갱도에 희망을 걸고 있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