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턴 “한국 여성들 패션스타일 멋있어요”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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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패리스 힐턴이 웃고 있다. 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패리스 힐턴이 웃고 있다. 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지만 말보다는 패션이 먼저 다가왔다. 그녀를 알아보게 한 것은 역시 화려한 의상, 튀는 색깔이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난 패리스 힐턴(26)은 소문대로 컬러풀했다. 이날의 의상 콘셉트는 화려한 스포티 룩. 핑크색 트레이닝복에 금색 패딩 조끼를 겹쳐 입은 금발 미녀는 웃으며 ‘핑크 예찬론’부터 꺼냈다.

“핑크빛 의상을 즐겨 입어요. 오늘도 핑크색 트레이닝복과 금색 조끼를 겹쳐 입어 봤는데 마음에 들어요.”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턴’의 상속녀이자 패션 사업가,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힐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 패션 브랜드 ‘휠라’의 전속모델 재계약을 기념해 7일 내한한 그녀는 4박 5일간 방송 출연 및 팬 사인회 등을 하고 11일 돌아갈 예정이다. ‘패션 아이콘’으로 알려진 그녀는 한국 여성들의 패션에 대해 칭찬했다.

“한국 여성들 스타일이 멋지던데요. 특히 둘째 날 한복 디자이너 이인영 씨에게서 받은 한복을 입었는데 정말 예뻤어요.”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힐턴은 지난해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는데 데뷔 음반 ‘패리스’는 빌보드 음반 차트 6위까지 올랐다. 내년 2월 개봉할 영화 ‘리포! 더 지네틱 오페라’에도 출연했다.

재벌가의 딸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어 사생활 관련 사진이 자주 공개되는 편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었다.

“파파라치도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가끔 존경심도 들어요. 내가 유명인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경 안 쓰고 내 일에만 열중하려고 합니다.”


▲ 촬영: 김영욱 동아닷컴 인턴 기자

3년 전 신발 가방 보석 등 패션 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이번에 한국 시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내년에는 부동산 호텔 레스토랑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녀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자 발랄함을 되찾았다.

“비빔밥도 맛있고 고궁도 멋지고…. 가장 좋았던 건 충무로 근처 애견 가게였어요. 어찌나 귀엽던지…. 강아지 때문이라도 다음에 한국 또 오고 싶어요.”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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