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김혜수 ‘모던보이-모던걸’ 변신

  • 입력 2007년 10월 9일 09시 27분


모던보이 박해일, 모던걸 김혜수를 만나다!

영화 '모던보이'의 두 주인공인 박해일과 김혜수가 30년대 경성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화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오로지 낭만의 화신으로만 살고 싶은 발칙한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 분)이 자신을 배신하고 사라진 미스터리한 여인 '조난실'(김혜수 분)을 추적하며 겪게 되는 극적 사건과 모험을 그린 연애 활극.

박해일은 극중에서 상위 1%에 속하는 부유층이자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는 스타일 끝내주는 바람둥이 ‘이해명’으로, 김혜수는 넘치는 끼와 재능, 도도한 카리스마 속에 위험한 비밀을 감춘 모던걸 ‘조난실’로 분해 매력적인 커플 연기를 펼칠 예정.

위 사진을 촬영한 날은 두 주인공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각자의 캐릭터를 갖춘 모습으로는 처음 만난 날이다.

박해일은 이날의 첫만남에 대해 “30년대에서 빠져나온 모던걸처럼 변한 김혜수씨를 보았을 때 경성의 남녀노소를 모두 매혹시킬 수 있는 조난실, 그 자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상상했던 모든 것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요즘 우리 현장에서 ‘해명스럽다’는 말을 자주 쓴다. 그날 박해일씨를 봤을 때, ‘해명스럽다’라는 말로 밖엔 설명 불가능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준비 기간에 계속 보아왔던 같은 이목구비였지만 이날은 ‘뭔가 다른’ 느낌이 배어있었는데, 진지한 에너지랄까… 편안하고 여유롭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이미 해명으로서의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는 게 느껴졌다. 역시 박해일이다 싶었다”라며 인상적인 느낌을 설명했다.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배우, 박해일과 김혜수가 만난 영화 '모던보이'는 현재까지 60% 이상의 촬영을 진행했으며 2008년 초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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