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 김인후 선생 특별전시회 개막

입력 2007-09-18 03:01수정 2009-09-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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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개막된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 특별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선생의 생애와 그가 남긴 유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선비정신을 기리는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 특별전시회 개막식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조현종 광주국립박물관장은 “하서 선생의 올곧은 절의정신은 필암서원으로 이어져 호남 유학의 산실이 됐다”며 “대학자인 하서의 선비정신의 맥을 살펴보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장은 “하서 선생은 영남의 퇴계 이황 선생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조선시대 도학에 큰 자취를 남겼다”며 “이번 특별전이 도학과 절의, 문장을 겸비한 선생의 삶과 유학사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한상 전 성균관 고문, 김택수 필암서원 도유사, 박종달 필암서원 산앙회장, 박기정 전남일보 사장, 기우천 장성향교 전교, 박지택 광주시립미술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1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2001년 울산 김씨 문정공 대종중에서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31점과 필암서원 소장 유물 7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유물 중 보물 587호인 필암서원원적(筆巖書院院籍)은 조선 중기 필암서원의 재정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하서 선생이 그린 천명도(天命圖), 인종이 세자 시절 스승이던 하서에게 하사한 묵죽도, 정조가 하서의 시호를 문정공으로 추증(追贈)한 교지 등도 문화재적 가치가 큰 유물이다.

국가사적 제242호인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들이 하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은 유서 깊은 곳이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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