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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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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매장에서 우유와 샐러드 제품의 온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대형 유통매장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는 우유와 샐러드 제품의 77.8%가 규정온도인 10℃ 이상의 온도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형 할인점 11곳과 백화점 5곳, 편의점 5곳 등 21개 업체의 57개 냉장판매대에 있는 우유와 샐러드 제품의 표면온도를 확인했다.
우유는 336개 제품 가운데 224개(72.6%) 제품이, 샐러드는 246개 가운데 209개(85.0%) 제품의 표면온도가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냉장판매대 안에서도 온도가 10.3℃까지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원은 유통업체들이 냉장판매대의 온도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윤희 소비자원 미생물팀장은 "냉장 진열대 보관 온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빨리 증식하게 돼 유통 기한 내에도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또 소비자도 쇼핑 마지막에 냉장식품을 구매하고 가정에 돌아가서는 냉장고에 바로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정효진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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