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선미를 수상한 이하늬(진), 박샤론·장윤서(선), 박희정·김유미(미)가 6일 오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미스코리아 합숙소를 찾았다. ‘2007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2007 미스코리아 예비후보들은 선배들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떠 화장을 고치거나 옷매무새를 다듬는 등 오전부터 분주하게 보냈다. 선배들이 합숙소에 모습을 나타내자 후배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앉자 합숙소에서 제일 힘들었던 점, 체중관리 등에 대한 후배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샤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처럼 선배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지금 여기 있는 나도 무척 떨린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역시 ‘체중관리’. 이에 대해 박희정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56명 중 내가 제일 많이 먹었다”며 “살 빼려고 굶으면 기운이 없어서 안 된다. 절대 다이어트 할 생각은 하지 말고 체력 관리에 힘써라”고 조언했다.
이하늬는 “몸무게보다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미가 더욱 중요하다”며 “남보다 1~2kg 더 많이 나간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그는 또한 “(원래 꿈이 모델이었다면 상관없지만) 미스코리아 대회 기간 동안 경험한 무대에서의 화려함을 잊지 못해 대회 이후 모델이 되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한다. ‘미스코리아’는 대회 명칭일 뿐 직업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대회가 끝난 후에도 원래 품었던 자신의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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