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침묵 속에 길이 있다…‘침묵 예찬’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침묵 예찬/마르크 드 스메트 지음·김화영 옮김/296쪽·1만1000원·현대문학

침묵은 웅변보다 강하고 밀어보다 달다.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 나온 이 책은, 침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일깨운다. 감동적인 예술작품을 만났을 때, 성소에서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품을 때, 눈을 감고 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때…. 살아가면서 만나는 침묵의 순간들을 보여 주면서 저자는, 침묵이란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침묵이 어렵지도 않고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서, 저자는 세상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침묵하면서 스스로를 가다듬기를 권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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