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대학원생은 농담…다음주 소개팅 기대”

  • 입력 2007년 4월 14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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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큰오빠’ 김건모(39)가 돌아왔다.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열린 11집 ‘KIM GUN MO’발매 쇼케이스 현장.

1년 9개월전 10집 앨범의 저조한 판매에 기 꺾인 김건모가 데뷔 16년만에 첫 쇼케이스까지 열면서 새 앨범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데뷔 이래 16년간을 함께한 팬클럽 'CURIO' 등 500여명이 함께한 그의 쇼케이스에서는 김건모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와 익살스러움이 묻어났다.

‘미안해요’ ‘핑계’ 등 과거 히트곡을 시작으로 신곡 ‘허수아비’ ‘반성문’ 등 신곡 소개에 이어 마지막에는 빠른 댄스곡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잘못된 만남’까지 무려 13곡을 열창한 김건모는 비오듯 떨어지는 땀을 닦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어 김건모는 “CD산 사람?” “음악 다운받은 사람”등 관객석에 유머스러운 질문을 던진 뒤 “이런 게 쇼케이스군요”라고 되뇌이면서 첫 쇼케이스를 여는 감회를 살짝 전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한 관객의 대학원생과의 열애설에 관한 질문에 “대학원생은 공부를 잘해야 가는 줄 안다.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려고 그냥 한 말”이라며 즉답을 얼버무렸고 “다음주 소개팅을 한다. 진지한 만남을 가져보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10집 앨범에 아픈 상처가 다시 생각난 듯 “많이 도와 달라. 대박 나서 기를 살려 달라”며 애교 있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코요태’의 신지, ‘쿨’의 멤버였던 이재훈이 게스트로 참석해 객석에서 생음악으로 짧은 노래까지 선사하는 이색 이벤트로 김건모를 응원해 눈길을 모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데뷔 16년만의 쇼케이스를 가진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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