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가수 이현우 “전날 마신 술이 덜 깨서…”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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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탤런트 이현우(본명 이상원·41·사진) 씨가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설날인 18일 오전 10시 20분경 혈중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인천 남동구 구월동 남동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만수동 친척 집으로 가던 길에 불법 U턴을 했다.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 씨의 차를 세운 뒤 교통법규 위반 스티커를 발부하려고 했으나 술 냄새가 심하게 나자 음주측정을 했던 것. 미국 국적인 이 씨는 국제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었지만 유효기간이 지나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벌금형을 받게 되는데 이 씨의 경우 이미 무면허 상태였기 때문에 벌금이 더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설 전날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동료 연예인들과 술을 많이 마셨지만 집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술이 다 깼다고 생각했다”며 “차례를 지내기 위해 큰집으로 가던 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꿈’이라는 노래로 데뷔한 이 씨는 현재 TV 드라마 ‘달자의 봄’에 출연하는 등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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