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 입력 2007년 1월 1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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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더 언디펜더블/월터 블록 지음·이선희 옮김/310쪽·1만7000원·지상사

“이기적인 인간의 경쟁이 사회 전체 이익의 기초가 된다.”

고전경제학의 창시자 애덤 스미스의 말이다. 하지만 그는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자유의 행사는 정부 법률에 의해 제한돼야 한다”며 자유주의를 무작정 찬미하지는 않았다.

암표상과 화폐위조범, 고리대금업자, 마약밀매상…. 스미스가 말한 위협의 장본인은 아마도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스미스의 자유주의를 극단까지 밀고 나간 책이 있다. 저자는 ‘공공의 적’이라고 비난받는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는 사회에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들의 경제활동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시장은 도덕적 경제제도가 아니라는 것. 원제 ‘Defending the Undefendable’(1991년).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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