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추천위, KBS이사가 과반수…7人위원회 구성 의결

KBS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20∼26일 KBS 사장 후보를 공모한 뒤 KBS 이사, 사원 대표, 외부 인사 등 7명이 참여하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심사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중 KBS 이사가 과반수(4명)를 차지하도록 했으며 추천위가 낸 복수의 후보 중 한 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추천위는 이달 말 본격 활동할 예정이어서 정연주 사장의 연임 여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중순경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KBS 이사들로 사장추천위의 과반수를 채우게 된 것에 대해 정 사장의 연임이 가시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여권의 추천 인사들이 KBS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BS 노조는 19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사회의 의결 사항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