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효과 고작 1시간 20분…과신은 금물

  • 입력 2006년 8월 2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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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바르는 선크림의 효과를 과신하지 말라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경고했다.

이 신문은 피부암 환자의 비율은 1980년대 초 이후 매년 3% 이상 꾸준히 늘었고,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도 매년 8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선크림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피부암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데도 이같이 피부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선크림 사용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선크림의 효과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선크림만 있으면 햇볕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둘째는 차단지수인 SPF 수치가 높을수록 태양을 오래 쬐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전문가들은 SPF 30의 지수를 가진 선크림의 경우 이론상으론 300분(5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돼야 하지만 실제 효과는 1시간에서 1시간 20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SFP는 자외선 노출 때 피부가 그을리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개발해낸 측정 치수다. 문제는 피부에 잘 그을리는 개인간의 차이도 있고, 선크림을 바른 뒤 접촉 또는 땀, 물로 인해 선크림의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없어지기 때문에 실제효과는 더 작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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