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미션 임파서블3’ 외

◆ 미션 임파서블3

개봉 5월 3일 감독 제프리 에브럼스 주연 톰 크루즈,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장르 액션 등급 15세

내용 현직에서 물러난 이단은 특수요원들의 훈련을 맡고 있는데 국제 범죄자인 오웬이 이단의 아내 줄리아를 인질로 잡는다.

20자평 액션만 보면 실망하지 않는다.(김봉석)

속도감 넘치는 액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정점.(황영미)

이 장면: 이단이 오웬의 얼굴로 분장하고 바티칸에서 오웬을 감쪽같이 납치해 빼돌리는 순간.

◆ 국경의 남쪽

개봉: 5월 4일 감독: 안판석 주연: 차승원 조이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북한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인 선호는 애인 연화를 북한에 남겨둔 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다. 얼마 뒤 연화 역시 남한으로 오지만 선호에겐 차마 말 못할 사정이 있다.

20자평: 나름대로 애썼으나, 감동에는 이르지 못하는 안타까움.(황영미)

이 장면: 연화가 선호에게 “첩이라도 되갔시오”라면서 울면서 말하는 순간.

◆ 콘스탄트 가드너

개봉 5월 4일 감독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주연 랠프 파인즈, 레이철 와이즈 장르 드라마·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영국 외교관 저스틴은 아프리카에서 인권 운동을 벌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아내의 죽음을 추적한다.

20자평 세상을 지키는 힘은 작은 것을 보는 눈.(김봉석)

세계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영화.(황영미)

이 장면: 저스틴이 아내가 죽은 장소를 찾아가는 마지막 장면. 그의 절망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선택.

◆ 퍼펙트 스트레인저

개봉 5월 4일 감독 게일린 프레스튼 주연 샘 닐·레이철 블레이크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독신여성 멜라니는 한 남자에게 반해 그의 보트로 향한다. 잠든 그녀는 다음 날 자신이 납치됐음을 깨닫는다.

20자평 이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라 사랑의 본질을 감동적으로 묻는 드라마다. (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환상 속의 사랑과 현실 속의 사랑을 오가는 상상을 절묘하게 표현한 여주인공의 결혼식 장면.

◆ 사생결단

개봉 4월 27일 감독 최호 주연 황정민 류승범 장르 스릴러·액션 등급 18세

내용 형사 도 경장은 거물 장철을 잡기 위해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와 손잡는다.

20자평 감정온도가 1000도를 넘는 강렬한 캐릭터 누아르.(김영진)

비범한 투 톱의 연기 앙상블은 이야기의 상투성까지 가리기 충분.(황영미)

두 배우의 연기가 이야기를 구원하다.(강유정)

이 장면: 도 경장이 마지막 한 마디를 내뱉는 순간. “경치 직인다(죽인다).”

◆ 도마뱀

개봉 4월 27일 감독 강지은 주연 강혜정 조승우 장르 멜로 등급 12세

내용 태생적 비밀을 안고 있는 같은 반 짝꿍 아리에게 초등학생 때 마음을 빼앗긴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순정을 바치는 조강의 러브 스토리.

20자평 신비주의로 키워지는 연애란 비밀이 밝혀지면 재미는 반감되는 법.(황영미)

이 장면: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말하는 여자를 위해 남자가 넓은 숲에 외계인의 흔적을 만드는 장면.

◆ 맨발의 기봉이

개봉 4월 26일 감독 권수경 주연 신현준 김수미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어릴 적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덟 살에 머문 기봉이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틀니를 해 주기로 결심하는데….

20자평 원작 TV 다큐를 뛰어넘을 수 없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이유는?(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기봉이가 “엄마의 이름”이라면서 ‘엄마’라고 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