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자유로운 영혼,형식 깨다…추상표현주의 대가 미첼 개인전

  • 입력 2006년 3월 15일 03시 05분


코멘트
‘애드리타 프리드’(1980년).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애드리타 프리드’(1980년). 사진 제공 국제갤러리
20세기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 여성작가인 미국의 조앤 미첼(1925∼1992) 개인전이 4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미첼은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등과 같은 시대에 활동한 작가로 자연에 대한 경험과 감성, 기억 등을 즉흥적이고 사물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 추상회화로 표현했다. 조앤 미첼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52년부터 그의 말년까지 회화적 구성이나 화법에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작 15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선 추상표현주의의 대가답게 회화적인 선과 자유로운 리듬이 느껴지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큐비즘의 영향을 받은 ‘무제’(1952∼53)에선 짧고 강한 붓놀림이 엿보인다. 1980년에 제작된 ‘애드리타 프리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가며 감상하도록 만든 작품으로 어두운 푸른빛이 점차 황금빛의 밝은 터치로 바뀌어간다. 1992년 미첼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완성한 ‘고마워요(Merci)’는 자신의 삶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담고 있다. 02-735-844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