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화원, 올해부터 동숭아트센터와 손잡고 佛영화 상영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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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원(원장 장뤼크 말랭)이 5년 만에 다시 면모를 일신했다. 2001년 경복궁 옆 종로구 사간동에서 숭례문 옆 중구 봉래동 우리빌딩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문화원의 중심은 영화였다.

하지만 봉래동으로 오면서 자료실 중심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고 있지만 과거 사간동 문화원 시절의 인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문화원은 그래서 올해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와 손잡고 프랑스 영화 상영에 나설 계획이다. 옛 사간동 문화원 지하 영화관의 ‘명성’을 되찾고, 첨단 영화관과 경쟁할 수 있는 시설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만 유료다.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시리즈 형식으로 영화를 상영하는데 2개월마다 주제를 바꾼다. 1, 2월의 주제는 ‘프랑스 여인’이다. 브리지트 바르도에서 오드리 도투에 이르는 시대별 대표 여배우들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 7편이 소개된다.

또 인터넷 사이트(www.france.or.kr)를 개편해 명실 공히 ‘사이버 프랑스 문화원’으로서의 기능을 갖췄다. 기존 인터넷 사이트는 자료실을 소개하는 데 치우쳤다. 문화원은 자료실 외에도 프랑스 유학 지원 기구인 ‘에뒤프랑스’와 프랑스 음식을 파는 ‘프랑스 카페’를 두고 있다. 한마디로 유학 음식 전시 공연 등 프랑스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소개하는 정보센터가 목표다.

프랑스어 보급에 앞장서 온 문화원이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프랑스어 한국어 외에 영어 서비스를 하는 것도 이채롭다. 영어에 대해 달라진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유학 지망생을 위한 단순한 프랑스 학교 소개에 그쳤던 ‘에뒤프랑스’도 비자 발급에서 학교 입학, 체류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유학원으로 변신한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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