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운세]역술인 박정민 씨가 본 올해의 지구촌

  • 입력 2005년 12월 31일 03시 00분



2006년은 각자의 삶을 안정시키고 각자의 위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다른 해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올해는 용기 있는 자보다 지혜로운 자가 미래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을 것이고 사회생활 영역에서 때때로 유혹하는 눈속임이나 사기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실하고 보수적인 방식을 통해서 삶의 안정을 꾀하고 자신의 위치를 보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저항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조사와 연구를 통한 과정과 부업을 통한 힘겨운 작업을 통해서 성실하게 생활을 해 나간다면 2007년과 2008년은 나름대로 소박한 삶을 꿈꿀 수 있다.

퇴직자나 직업을 변경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2006년 말까지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대상을 선택하는 데 아주 신중해야만 한다. 거의 성과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크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계획이나 연구과제,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업은 2006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할 것이다. 직장생활이 불만족스럽거나 승진이 늦어지는 사람은 조금 더 노력해야할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실수가 없는 한 2006년 말과 2007년에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2007년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각자는 자신이 쓸 만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나름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생의 기회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 법이므로….

▼국내▼

국운은 2007년 상반기로 가면서 조금 평탄해질 예정이지만 2006년은 상당히 시끄러운 한해가 될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소비 위축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고 기상이변과 천재지변, 그리고 질병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가중되어 갈 것이다.

정치 분야는 서로 대립되는 의견으로 1년 내내 시끄러울 것이다. 정부는 2005년에 약속한 사항들을 지킨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3월 중순 이후로 새로운 정책은 계속 나오겠지만 생명력이 그리 길지는 않을 듯하다.

경제 분야는 경기후퇴 현상과 불황의 요인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지만 장기적인 불황을 예견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계획을 실행하거나 새로운 상표개발에 주력한다면 그 성과는 저조할 것이다.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약속도 지연될 것이고 해외 수출 분야도 부진한 현상을 보일 것이다.

주식시장은 전년의 화려함이 막을 내리고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조건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현금을 맡긴 사람들은 손실이 우려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2006년 상반기는 모든 주식이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다. 3분기에 약간의 상승 기조를 보이지만 4분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장기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사람에게는 하나의 작은 기회가 올 것이다. 소액투자자들은 1월의 유혹을 물리쳐야 유리하다. 시세감정에 조금 더 냉정해져야 한다.

세금인상과 물가인상으로 인해서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붐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될 것이다. 매매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대출이자 상승으로 인한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예시하고 있으므로 약간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2006년에 금리인상은 지속될 전망이므로 부채비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매입자는 아주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음력 5월에 경매물량은 현저히 늘어난다.

▼국외▼

상승하는 유가는 천연가스와 대체에너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상승궤도를 달리지 못하고 기가 서서히 꺾일 것이다. 미국의 강력한 관념적인 통치세력은 어떤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미래가 지시하는 방향을 거스르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갈등과 이념의 갈등을 완화시키려는 움직임은 더욱 더 적극적으로 행해질 것이다. 그러나 표리부동한 측면이 여실히 나타나면서 심각한 반감을 보이므로 냉각상태가 잠시 지속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통치자들은 자국의 경찰, 군부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거절하는 추세일 것이고 조금 냉정하게 제한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2006년에 또한 이러한 영향으로 은밀하게 진행되는 과정들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지구촌 사람들은 먹을거리 선택에 대해서 점점 더 현명해질 것이다. 그로 인해서 식육가공의 은폐되었던 과정은 더 공개적으로 드러날 것이고 독성이 들어 있는 농약의 가격은 더 안정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약력▼

△천문지리학연구소 원장(1998∼현재)

△동아일보 ‘오늘의 운세’ 집필(1999∼현재)

△1994∼98 월간 ‘역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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