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엑스 전시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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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는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다양한 미생물의 모형을 만질 수도 있고 세균맨과 매딕걸의 안내를 받으며 사람 모형의 몸속 미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권주훈 기자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는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다양한 미생물의 모형을 만질 수도 있고 세균맨과 매딕걸의 안내를 받으며 사람 모형의 몸속 미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권주훈 기자
○ 세균의 세계로-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고 있으며 인간 생활과 뗄 수 없는 미생물의 이모저모를 망라한 전시회. 1997년 미국에서 시작해 7년간 순회 전시를 한 프로그램이다.

미국 일간지 ‘오거스타 크로니클’이 “세균에 대한 편견을 엔터테인먼트 체험으로 바꿔 놓았다”고 극찬했다. 이 전시는 17개 전시관에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등 다양한 미생물의 세계를 보여 준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조류 인플루엔자(AI) 광우병 등 세계적으로 이슈화된 세균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과학 시간의 딱딱한 소재였던 미생물을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 주는 게 특징. 세균을 캐릭터로 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퀴즈를 통해 상식을 넓힐 수 있다.

방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뿡뿡 방귀체험’이나 몸속에 있는 미생물을 3D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몸속 미생물 터널 지나기’도 놓치면 아깝다. 곳곳에서 안내하는 망토 복장의 ‘세균맨’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 강아지들의 재주 넘기 - ‘동물아카데미’

22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막한 이 전시회는 인간에게 익숙한 개나 원숭이의 공연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300여 종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린다.

병술년 개띠 해를 기념하는 ‘해피 메리 쫑’은 귀여운 강아지들의 재주를 보여 주는 동물극이다. 진돗개와 삽살개를 중심으로 원숭이 반달가슴곰 공작비둘기가 전통 놀이인 널뛰기와 그네타기를 하며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공연한다.

특별전시관에선 국내엔 한 마리밖에 없는 돌연변이 현상으로 태어난 온몸이 하얀 알비노원숭이를 비롯해 알비노고슴도치, 알비노다람쥐를 만날 수 있다. 생후 수개월밖에 안 된 아기 사자와 아기 호랑이가 장난치는 모습도 볼거리다.

체험현장에선 라이언 헤드 토끼, 도마뱀을 만져 볼 수 있다. 인공부화기를 통해 병아리의 탄생 순간도 보여 준다.

○ 월드 스타들의 밀랍 인형 - ‘월드 왁스 뮤지엄’

세계적인 배우나 스포츠 스타를 실물 크기로 만든 밀랍인형 전시회다.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과 줄리아 로버츠, 타이거 우즈나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 스타 110여 명의 밀랍인형이 공개된다.

‘월드 왁스 뮤지엄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계 최대의 밀랍인형 박물관인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을 옮겨 놓은 것. 인형들이 입은 의상이나 소품은 실제로 본인이 사용하던 것들을 기증받았다.

인형이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한 덕분에 작품 가치도 높다. 작품의 가격은 10만∼100만 달러(약 1억∼10억 원). 100만 달러를 웃도는 작품도 더러 있다.

전시회에는 노무현 대통령,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장동건 이영애 박지성 박주영 등 스타들의 밀랍 인형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일본의 마쓰자키 사토루 연구소에서 제작했다. 배용준과 비 인형에는 가슴에 정교한 장치가 있어 관객이 귀를 대면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다.

○ 몸속으로 들어간다 - ‘몸속 탐험전’

인간의 몸을 180m 초대형 거인으로 만들어 마치 인체의 내부에 직접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모두 4000㎡의 넓이에 입 폐 간 심장 등 각 장기 모형을 돌며 내부를 본다.

눈 모형 화면을 통해 정상 시력일 때와 난시 근시일 때를 각각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손목 성장판을 초음파로 판독해 어린이가 성인이 됐을 때의 키를 예측해 주고, 체지방 측정기로 비만도도 체크해 준다.

인체 모형을 퍼즐로 맞추는 ‘인체퍼즐모형’과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는지를 배우는 ‘오감체험방’도 볼거리.

○ 1970,80년대 학교로 - ‘학교종이 땡땡땡’

내년 1월 1일부터 대서양홀에서 열리며 1970, 80년대의 학교 풍경을 보여 주는 전시. 그 시절 학교로 돌아가는 추억 여행 상품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욱 흥미롭다.

책걸상에서 난로, 도시락까지 당시 교실을 비롯해 철봉과 그네가 있는 운동장의 풍경을 재현한다. ‘추억의 거리 풍경’에서는 문방구 만화방 구멍가게 등 당시 학교 인근에서 쉽게 접했던 모습을 재현한다.

당시 받아쓰기 찰흙수업 가훈쓰기를 체험하는 ‘학습체험관’이나 한국 교육 100년사를 정리한 ‘교육자료 비교전시관’도 있다.

전시기간장소입장료문의
신비한미생물체험전2006년 3월 5일까지장보고홀성인 1만2000원 소인(19세 미만) 8000원 단체(20인 이상) 20%할인02-785-8320
월드 왁스 뮤지엄전2006년 3월 31일까지1층 특별전시관성인 1만6000원, 중고교생 1만2000원,초등학생 1만 원, 단체(20인 이상) 2000원 할인※코엑스멤버스 20% 할인02-562-8153
동물아카데미2006년 2월 10일까지컨벤션홀성인 1만5000원, 소인(18세 이하) 1만3000원, 단체(20인 이상, 소인에 한함) 9000원02-454-0100
몸 속 탐험전 성인 1만2000원, 소인(19세 미만) 1만 원, 단체(20인 이상) 8000원1644-1555
학교종이땡땡땡2006년 1월 1일∼2월 4일대서양홀성인 9000원, 중고교생 7000원, 초등∼만 3세 6000원, 단체(20인 이상)10% 할인02-3445-2892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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