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예술의전당서 바비인형 ‘탄생45돌’ 순회전

  • 입력 2005년 12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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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청계천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바비인형. 독일 사진작가 안트 웨핑이 이번 전시를 위해 인형을 세워 놓고 찍었다. 한국에서 찍은 사진 10점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찍은 100여 점의 바비인형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 제공 한국EMS
경복궁과 청계천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바비인형. 독일 사진작가 안트 웨핑이 이번 전시를 위해 인형을 세워 놓고 찍었다. 한국에서 찍은 사진 10점을 비롯해 사진작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찍은 100여 점의 바비인형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 제공 한국EMS
2100여 점의 바비인형이 선보이는 대규모 바비인형 전시회 ‘바비 이야기(The Barbie Story)’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1층에서 10일 개막된다.

오스트리아 공연·전시업체인 EMS사가 바비인형 탄생 45주년(지난해 3월)을 맞아 기획한 이 전시회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순회전시를 마치고 이번에 서울에 온 것. 주최 측이 360여 명의 바비인형 소장가와 계약해 확보한 2100여 점을 6개 부문으로 나눠 전시한다.

바비인형은 미국의 평범한 부모였던 루스 핸들러 부부가 딸의 인형놀이를 보고 착안하여 만들기 시작해 1959년 뉴욕 완구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46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 세계 어디에선가 1초에 최소 3점씩 판매된다는 장수 대박 상품. 한국 EMS 박미선 대리는 “바비인형을 위해 100만 켤레 이상의 구두, 100여 종 이상의 액세서리, 40여 종이 넘는 애완동물이 개발되었다”며 “바비인형을 코드로 세대별 문화적 특성과 패션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초기 인형에서 1980년대 여피 시대의 바비, 최근의 흑인 여성 바비, 동양인 여성 바비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에 걸친 변천사를 볼 수 있다. 내년 1월 28일까지. 어른 1만 원, 청소년(중고교생) 8000원, 어린이(만 3세∼초등생) 6000원. 02-3444-0239, 홈페이지 www.TheBarbieStory.com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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